"광주와 닮은 미얀마.." 한국에서 뻗어오는 연대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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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닮은 미얀마.." 한국에서 뻗어오는 연대의 손길
  • 임윤선 청년기자
  • 승인 2021.04.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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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미얀마 광주연대' 구축..미얀마 민주화 지지
27일, 광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미얀마 추모집회 열려
3월 28일, 광주 유스퀘어에서 재한 미얀마인들과 미얀마 광주연대, 광주시민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연대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임윤선
▲ 3월 28일, 광주 유스퀘어에서 재한 미얀마인들과 미얀마 광주연대, 광주시민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연대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임윤선)

[한국청년신문=임윤선 청년기자] '5·18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는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5·18기념재단 등 100여개의 광주시민사회단체는 ‘미얀마 광주연대’를 구축하여 미얀마 군사 정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와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13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에 재한 미얀마인들과 광주 유스퀘어와 5·18민주광장에서 미얀마의 상황을 알리고 미얀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광주미얀마네트워크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5·18민주광장에서 미얀마 희생자 추모집회를 열어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얀마 군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3월 27일은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나려 미얀마 국민들이 저항을 시작한 날인 '저항의 날'이다.

이 날 추모집회에서 5·18기념재단은 2009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민주항쟁 지도자인 민 꼬 나잉(Min Ko Naing)이 “미얀마 국민은 5·18 등 한국의 민주화투쟁에서 많은 용기와 교훈을 얻고 있다.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 것처럼, 한국 국민의 지지가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건낸 서한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 광주연대는 위령제를 진행하며 죽은 이에게 붉은 꽃을 건네는 미얀마 풍습대로 붉은 색 장미를 헌화하면서 미얀마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행사는 서울, 인천, 대구, 충남 아산에서도 동시에 진행되며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한국의 연대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기봉 미얀마 광주연대 집행위원장은 “본격적인 활동 이전부터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고 계신다”며 “미얀마의 현지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광주 시민들의 정성 하나하나가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인권단체 따르면 지금까지 미얀마 군경에 의한 사망자는 510명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무고한 희생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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