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의 눈] 애틀란타 총격사건을 두고서, 방탄소년단의 세상을 향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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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의 눈] 애틀란타 총격사건을 두고서, 방탄소년단의 세상을 향한 외침
  • 이지원 청년기자
  • 승인 2021.04.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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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원 청년기자
▲ 이지원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 2021년 3월 16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인근의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한국인 여성 4명을 포함한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CNN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있는 마사지숍 세 곳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첫 총격은 16일 오후 4시 50분경 애틀란타 인근 북서부 도시 애쿼스에 있는 영스 아시안 마사지숍에서 발생했고 4명이 사망했다. 한 시간가량 지난 이날 오후 5시 47분경 애틀랜타시 북동부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 테라피 스파 등 두 곳에서 총격이 발생해 각각 3명과 1명 등 4명이 사망했다. 한인 4명 등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한 8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규탄하고 아시아계 혐오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2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릴 정도로 이번 총격 사건은 명백한 인종 증오 범죄이다. 지난해 5월 흑인 인종 증오 범죄로 벌어진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벌어진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사회에서 또 다시 인종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두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시아계 혐오와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냈다. 30일, 공식 트위터에 한글과 영문으로 각각 작성한 입장문을 올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 생각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고 했다. “저희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했다.

방탄소년든은 그들이 겪은 인종차별과 그로 인한 고통도 털어놓았다. 그들은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다”며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봤다”고 했다. 더불어,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다”면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캠페인에 12억 원 넘게 기부하고 이번엔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냈다방탄소년단은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고통'이라며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2018년도 유엔에서 멤버 RM은 “당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피부색이 어떻든, 성정체성이 무엇이든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십시오.”라고 연설한 바가 있다. 범지구적으로 더 이상의 인종증오범죄를 비롯한 인종차별인식 자체가 근절되는 날이 어서 오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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