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의 눈] 영화 '소울' 은 인간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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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의 눈] 영화 '소울' 은 인간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영화
  • 이지원 청년기자
  • 승인 2021.04.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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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원 청년기자
▲ 이지원 청년기자

[한국청년신문] 영화 <소울>은 반복되는 삶, 그러나 그 일상 속에 숨어있는 소소한 행복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는 ‘모든 인간이 저마다의 성격과 소명을 미리 안고서 태어난다’는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한다.

뉴욕에서 비정규직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주인공 ‘조’는 어느날, 아주 운이 좋게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 ‘도로시아’와 재주 클럽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바로 그 날, 갑자기 하수구에 발이 빠지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면서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조의 영혼이 바뀐다. ‘태어나기 전 세상’은 세상으로의 탄생 이전 단계인 영혼들이 각각의 멘토들과 함꼐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한다. 조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고 매사에 회의감과 무기력함으로 잔뜬 무장한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22와 조가 지구 세계와 사전 세계를 오가며 함께 하는 여정 속에서 조는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도로테아 윌리암스와의 공연에 성공하지만, 그것은 정작 자신의 삶의 목적이 아님을 깨닫게된다. 그보다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을 느끼고, 아이들과 길을 걷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노을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만이 진정한 행복감으로 꽉찬다는 것을 꺠닫는다.

조와 22가 지구에서 삶의 목적을 위해 계속 찾던 것의 답은 그들의 타고난 재능 혹은 소명이 아니었다. 그저 일상의 소소한 낙이었다. 단순히 ‘꿈을 향해 나아가라’ ‘자기가 잘하는 것을 찾아라’ ‘저마다의 재능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의 메시지가 아니었다. 나는 이 점이 가슴 속 굉장한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어릴적부터 ‘남들보다 내가 탁월하게 잘하는 것’을 찾고 싶어하고, 찾으려하고, 찾아서 성공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것이 삶을 의미있게, 잘 사는 것이라고 여겨왔다. 학교에서는 꿈을 찾으라고 교육받고, 취업때까지도 내가 뭘 하면서 살아야할까,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에 대해 깊게 고민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명확한 목적 없이 살면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잘 못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꿈을 향해 전진하는 것만이 삶의 목적, 삶을 의미있게 사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또 다른 이면을 끄집어내어줬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매일 접하는 일상 자체가 알고보면 굉장히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런 일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있는 그대로를 느끼는 것 자체만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목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인데, 당연할수록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감지하지 못한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자신의 꿈을 찾고, 이루기위해 전진하는 삶의 태도 또한 중요하지만, 그 과정만이 삶의 목적이고, ‘이거 못하면, 난 쓸 모없는 인간이야’, ‘난 꿈을 못 이뤘으니 인생의 패배자야’라는 생각은 정말 무의미하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저마다 부모님의 사랑받는 귀한 자식이고,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만으로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세상을 누리는 즐거움 자체만으로 우리는 삶을 살아갈 이유와 목적이 분명하다. 꼭 반드시 꿈을 이뤄야 유의미한 삶을 사는 것이 절대 아니다. 삶을 유의미하게 살아가는 많은 수많은 방법들 중 하나가 꿈을 찾기 위한 여정일 뿐이다.  굳이 꼭 삶을 유의미하게 살아갸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잊지않고 ‘그저 내 주변의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맛보고,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는 더할나위없이 충분한 행복한 인생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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