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토스증권 MTS, 혁신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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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토스증권 MTS, 혁신의 바람
  • 신성원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4.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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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원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 신성원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지난 2월 3일 토스증권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가 공식 출범했다. 차별화된 편의성과 가시성을 극대화한 토스 MTS의 등장은 ‘동학개미운동’ 이후 대거 유입된 2030 초보 투자자들의 이목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그 결과, MTS 사전예약 신청 3주 만에 40만 명의 신청 기록을 세웠고, 이는 620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는 한국 주식투자인구의 약 6.5% 비중을 차지했다. 이로써, 토스증권은 저돌적인 바람을 일으키며 MTS 시장의 샛별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수수료 변동성이 높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의 특성상 토스증권의 MTS는 어디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일까? MTS를 통한 수익 창출 방법은 크게 수수료와 신용공여 2가지이다. 그러나 ‘키움 증권’의 국내 수수료 0.015%, ‘미래에셋대우’의 국내 수수료 0.014% 등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형 증권사의 수수료 대폭 인하 전략은, 수수료를 통한 수익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만들었다. 신용공여를 통한 수익 또한 자본금이 큰 일부 증권사들에 한정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MTS 시장의 현황이다. 토스증권이 MTS를 통해 대단한 수익을 남기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스증권의 대표는 MTS 출시 기념 기자회견에서 토스증권은 수익경쟁의 우위를 넘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 강하게 주장했다.

토스증권은 그 주된 근거를 MTS의 편의성에 둔다. 혁신적인 편의성으로 신규 유저를 대거 유입할 수 있으며 ‘선 고객 유치, 후 신용 공여’의 구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토스증권은 기존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식의 MTS에서 벗어나 가장 쉬운 MTS를 만들어냈다. 기존 MTS에서 활용되는 주식용어인 ‘매수’, ‘매도’라는 단어 대신 ‘구매하기’와 ‘판매하기’를 사용하는 등 용어의 접근성을 극대화했으며, ‘이동평균선’과 ‘캔들형 차트’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재무 상태와 영업이익을 쉽게 정리해 제공하며 주식에 대한 기술적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매력 포인트를 제공했다. 그리고 일상적인 단어를 통해 종목을 찾아내는 방법을 도입했는데, 이를테면 ‘과자’를 검색하면 시가총액이 큰 순서로 ‘오리온’, ‘동서’ 등의 종목명이 등장해 투자를 안내하는 식이다.

 위와 같은 혁신적 편의성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은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켰고 그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토스증권은 비록 그들의 사용자가 당장에는 경제력이 부족한 투자자들이지만 MTS와 시간을 같이하며 성장한다면 훗날의 자산가가 되리라 예측한다. 그리고 그들의 미래 신용 공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객 수익의 증가가 곧 증권사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곳에 셀링 포인트를 둔 것이다.

처음 토스(Toss) 가 간편 송금 서비스로 젊은이들을 열광시킨 뒤, 4050 세대까지 확보하며 현재 1,600만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토스증권의 MTS 역시 성장성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2030세대를 주축으로 한 토스증권의 인기는 2020년부터 시작된 주식 호황이 끝나면 언제든 사그라들 수 있다. 그 시점이 본격적으로 토스증권을 비롯한 MTS 시장이 시험대에 오르는 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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