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그대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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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그대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가요?
  • 유지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4.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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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수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 유지수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사회 사상‘이라는 교양 수업 중에 교수님께서 수강생들에게 ’그대들이 꿈꾸는 세상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질문이었기에 한동안 벙찐 상태였고 마음을 가다듬고 심도있게 고민해 보았다. 필자는 모든 인간이 자의가 아닌 타의로 세상에 태어난 것이므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행복’이라는 감정을 포함해 서로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감정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기운이 만연해지는 세상을 꿈꾼다. 시간은 일정하게 흐르지만, 세상은 더욱 각박해지고 있어서인지 내면이 피폐해져 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음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느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내가 꿈꾸는 세상을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꿈을 강요당하거나 가치관 및 신념을 억압받지 않음과 동시에 내 행보를 지켜보는 주변인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앞서 언급한 내용의 연장선으로, 고학력을 성취한다거나 안정적인 직장인이 되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내면에서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세상을 꿈꾼다. 마지막으로, 남들과 비교하는 삶이 아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은 내가 소위 ‘밥벌이’를 하기 힘든 진로를 꿈꾸거나 선택하는 경우, ‘걱정’이라는 명목으로 본인이 원하는 꿈을 대놓고 반대하거나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 즉, 대한민국 사람들은 체면치레를 너무나 중요시하며 남들보다 뛰어남을 보여주기 위해 뽐내기를 함으로써 타인의 자존감을 가차 없이 뭉개버린다. 예를 들면, SNS를 통해서 소위 '명품 구매 인증샷'을 본인 계정에 게시하여 부를 과시하는 것인데, 사실을 알고 보니 대출을 받아 무리해서 명품을 구매했던 것이었고 해당 이면을 통해 허세로 가득한 사회를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상과 우리 사회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담대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필자가 꿈꾸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겁을 내지 않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차분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하는 뚝심이 내면에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 사회인 대부분은 현실이라는 장벽을 뚫지 못하거나 힘든 순간을 끈기로 극복하지 못하고 방향키를 바꾸기 마련이다.

대부분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 자체가 남들에게 보이는 본인의 모습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므로 이런 사회적 정서를 극복하기가 절대 쉽지 않음을 알지만 이겨내야 한다.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희망직업이나 진로가 우리 사회에서 익숙하지 않더라도 겁내지 않고 마음껏 도전하는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 필자 또한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다분하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돈’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무작정 안정적인 방향성을 추구하는 것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방식이 불투명한 미래를 개척하는 데 힘을 보태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우월성을 인정받고 싶은 감정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임을 알고 있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들이 외면은 내면의 거울이 아님을 인지함으로써 허례허식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덧붙여서 화려한 겉모습을 바라보는 타인에게 열등감이라는 좋지 못한 감정을 생성시키므로 항상 겸손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 내가 뛰어나지 못한 어떤 능력을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있고 내가 특출나게 잘하는 것을 다른 사람은 해낼 수 없는 것처럼 사람에게 잠재된 천성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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