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감소에 따른 지방대학의 몰락...'해결책 강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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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감소에 따른 지방대학의 몰락...'해결책 강구 시급’
  • 황도연
  • 승인 2021.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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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대안이 없어 답답한 심정...대학들 ‘초긴장’
▲ 연도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추가모집공고(사진제공=뉴스1)
▲ 연도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추가모집공고(사진제공=뉴스1)

[한국청년신문=황도연 청년기자]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4년제 대학 162개교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입시를 마무리했다. 정원 미달의 대부분은 지방대학, 그중에서도 사립대학의 수가 월등히 많다.

대구대(경북/780명/미달율 19.1%), 원광대(전북/710명/미달율 20%), 상지대(강원/654명/미달율 31.4%), 가톨릭 관동대(강원/539명/미달율 26.2%), 세명대(충북/497명/미달율 25.8%), 신라대(부산/440명/미달율 20.1%), 인제대(경남/408명/미달율 18.1%) 등이다.

정원이 미달된 대학의 소재지가 특정한 곳에 몰려있는 것이 아닌, 경북, 전북, 강원, 충북 등 전국에 걸쳐 두루 나타난 결과이다.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부산이다. 330만 명('21.03, KOSIS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이 넘는 대규모 광역시 소재의 A대학에서도 마찬가지로 미달율이 2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미달된 대학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학령인구의 급감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지원자는 49만 3433명으로 전년(54만 8734명)대비 5만 5천여명 이상이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정시에 지원을 위한 수능 응시생이 대학 입학 정원인 55만 5774명 보다 약 6만명이 적은 것이다. 대부분의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학의 미달 사태는 가속화되고, 머지않아 수도권 대학 역시 미달율이 증가될 것”이라고 말한다.

작년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 학령인구(6~21세)는 2020년 772만 명에서 2040년 508만 명으로 20만에 263만 명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3에 해당하는 만 18세 학령인구 역시 2019년 59만4000명에서 지난해 51만2000명, 올해 47만6000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2040년에는 고3 학령인구가 28만명으로 2019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학령인구 감소는 지방 대학은 물론 주변 상권의 몰락과 우리나라의 미래 교육에 밝지 않은 전망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당 대학들도 대학 운영에 비상이 걸렸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다. 이러한 신입생 미달 문제가 지방 사립대학뿐만 아니라 국/공립대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지역 대학은 신입생 유치를 위해 입학생 전체에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원이나 2억원 상당의 장학금 신설, 스마트 기기 지원 등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파격적 혜택을 내세우면서 신입생 유치를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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