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레트로 마케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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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레트로 마케팅 열풍
  • 김민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4.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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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김민지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요즘 업계는 레트로 마케팅 열풍이다. 레트로 마케팅이란 복고풍의 분위기, 이미지 등을 이용해 소비자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의 일종으로, 복고 마케팅이라고도 불린다. 한때 유행했던 제품이나 브랜드를 그대로 출시하거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여 선보이는 레트로 마케팅은 기성세대에게는 추억, 젊은 MZ세대에게는 신선함과 새로움을 제공해 준다.

특히 현재의 MZ세대는 기성세대보다 더 레트로에 열광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왜 자신들이 겪었던 시절 더 이전의 것에 그토록 열광하고 있는 것일까. MZ세대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명칭이다. 이들은 집단보다 개인의 행복을 더 중요시하며 소비패턴에서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다. MZ세대의 레트로 열풍은 과거의 것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려는 욕구가 불러일으킨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소비 트렌드가 점점 MZ세대로 바뀌면서 기업은 그에 맞춘 마케팅을 전개해가고 있다. 그 예로 50년 만에 돌아온 하이트진로의 푸른 두꺼비 소주 '진로 이즈 백'은 열렬한 인기를 받고 있다. '진로 이즈 백'은 재작년 4월 출시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출시 당시 목표했던 연간 판매량을 두 달 만에 달성했을 정도였다. 하이트진로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진로 이즈 백'을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도 수출하기 시작했다.

하이트 진로의 뉴트로 제품은 1970년대 진로 병의 하늘색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20대의 선호도를 반영한 진로의 한자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현대적이고 젊은 감각을 주었다. 또한 최근의 음주 문화에 따라 과거 25도였던 알코올 도수를 16.9도로 낮추고 80년대 주점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현한 팝업스토어 두꺼비집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면서 뉴트로 콘셉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지난달 창립 24주년을 맞아 뉴트로 열풍을 공략한 신상품을 내놨다. 홈플러스는 국내 최초의 라면으로 출시됐던 삼양라면의 최초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삼양라면 1964 레트로 패키지’를 한정 수량으로 단독 출시하였고, 대형마트 최초로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한 ‘델몬트 레트로 에디션’은 과거 보리차용 물병으로 많이 쓰였던 델몬트 주스 유리병과 오렌지‧포도 주스를 묶은 세트 상품으로 출시되었다. 또한 서울우유와도 협업해 ‘서울우유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레트로 병 기획’을 준비하였는데, 레트로 유리병과 우유 2입으로 특별 구성하였다.

이렇듯 유통업계와 식품업계 등은 레트로 마케팅을 통해 향수를 불러일으켜 소비자로부터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레트로 마케팅은 패션, 음악,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옛 것을 무조건 재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과거에는 깨닫지 못했던 매력 요소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옛 세대와 MZ세대를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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