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고라] 오디오 콘텐츠의 화려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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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고라] 오디오 콘텐츠의 화려한 복귀
  • 김민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4.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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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김민지 한국청년신문 칼럼니스트

[한국청년신문] 영상 콘텐츠의 대두로 밀려났던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선 팟캐스트(Podcast) 청취자가 7천만 명을 돌파했고, 중국은 수억 명에 달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 오디오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세대는 누구일까. MZ세대의 젊은이들은 유튜브 같은 영상 콘텐츠에 익숙해져 있기에 주요 소비층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미국 에디슨 연구소와 트라이튼 디지털의 공동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예상과 달리 젊은 세대의 이용률이 가장 높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다양한 장치와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Z세대는 어릴 때부터 디지털·모바일 콘텐츠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디지털에 가장 친숙한 세대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에 능숙하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양질의 오디오 콘텐츠를 적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오디오 콘텐츠 시장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

국내 최대 팟캐스트 서비스 팟빵은 1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연간 청취 시간이 2억 시간을 넘어섰다. 지난 1월 네이버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인 '오디오클립'의 월간 방문자 수는 3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생 사용자와 재생 수는 각각 161%와 137% 급증했다. 마찬가지로 10~30대 젊은 이용자들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기간 13~18세 재생수는 200% 뛰었고, 19~29세 재생 수는 48% 증가했다.

멜론은 2010년대 초반 시작한 '멜론 라디오'를 지난해 '스테이션' 메뉴로 개편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음악 플랫폼 '플로'는 올 1월부터 오디오 콘텐츠 메뉴인 '당신을 위한 오디오'를 홈 화면에 전진 배치했다. 실시간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 라디오는 2016년 3월 출시 이후 전 세계 기준 다운로드 2000만 명, 월 이용자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플로와 스푼은 Z세대를 겨냥한 오리지널 오디오 강화 및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영상 콘텐츠의 등장으로 영원히 밀려날 것처럼 보였던 오디오 콘텐츠는 다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에 따라 기업은 기존의 오디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편해나가고 있다.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의 무궁무진한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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