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인줄 알았는데··· 청년 구직자 보이스피싱 가담 ‘주의’
상태바
아르바이트인줄 알았는데··· 청년 구직자 보이스피싱 가담 ‘주의’
  • 김현지
  • 승인 2021.04.30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직난으로 인한 간절함... 보이스피싱 함정에 빠진 청년들
▲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예방수칙(사진제공=온라인청년센터)
▲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예방수칙(사진제공=온라인청년센터)

[한국청년신문=김현지 청년기자] 청년 구직자를 상대로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게 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금 인출·전달책으로 20~30대 청년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범죄 조직이 구인 사이트에서 해외 구매대행업체, 환전상, 대부업체 등으로 위장하기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고액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일에 가담했다가 사기혐의로 구속되는 사례가 여럿 발생한다.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젊은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작성자는 “저의 아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보이스피싱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어 구치소에 수감 중에 있다”며, “신용정보회사에서 채권추심 같은 비슷한 일이며, 돈을 받아서 지정된 사람에게 돈을 전달해주는 일을 1주일하고 체포되어 현재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죄가 없으니 풀어달라고 청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얼마나 어려운 실정(구직난)에서 힘들어하는지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청원 의도를 밝혔다.

이렇게 보이스피싱 조직이 구직 사이트에서 일반 회사로 위장해 청년들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구직에 간절한 청년들이 이러한 범죄 타깃으로 노출 되어있다. 문제는 함정에 빠져 체포된 경우, 무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거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면 혐의를 벗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라남도 경찰청은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지 않기 위한 예방 수칙을 설명했다. 현금 수거 아르바이트나 메신저를 통한 업무지시는 의심하고, 고용 업체가 정상 업체인지 등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청년 구직자들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하지만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청년들의 이성적인 사고에만 의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코로나19로 더욱 악화된 구직난 속에서 간절함으로 함정에 빠지는 청년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1분기까지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반드시 이행 하겠다"고 말했으며, "청년들과 여성들의 고용상황을 개선할 특단의 고용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청년들의 구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지에도 귀추를 주목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